2011/06/05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메라 처분 3년 동안 함께 동거동락해왔던 카메라와 렌즈 녀석들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입양보내고 왔다. 건네주기 위해 하나씩 쇼핑백에 담아보니, 생각보다 꽤 묵직했던 녀석인데, 이젠 그저 만원권 지폐 60장으로 바뀌어 버렸고, 그 중 한장은 벌써 후라이드 치킨으로 변해 내 손에 쥐어졌다. 뭐, 덕분에 잠시나마 입은 즐거웠다지만, 이젠 무엇으로 추억을 남기지? 또 어떻게 내 느낌을 표현하지? 뭔가, 또 하나의 시력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슴 한 켠이 괜시리 허전하다. (하아, 근데 치킨은 정말 얄밉도록 맛있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