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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y M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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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살인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네이트온 메신저를 접속했을 때, 우연히 다른사람의 남김말을 보았다. ................ ..나 '그림자살인' 보고 싶었는데.........랄랄라...
군것질 요즘 갈수록 빠져드는 군것질의 늪 내가 원래 안 이랬는데 말입니다요
카자흐스탄 보이 인터넷에서 한가로이 서핑을 즐기고 있던 중, '스카이프'에서 낯선이가 말을 걸어왔다. "How do you do?" 나도 모르게 '오! 자네 왔는가~' 라고 대답하려던 참에, 영어로 된 인사였기에 잠시 멈칫. 그러고보니 아직 스카이프에는 친구로 등록된 사람이 하나도 없던 나에게, 이런 낯선 속삭임은 뭔가 이상했다. 누구지? 대체 누구야? 배달된 택배상자를 뜯는 기분으로 그 사람의 프로필을 잽싸게 3연타 클릭해봤다. 프로필에는 친절하게도 사진까지 첨부되어 있었는데, 국적은 카자흐스탄이었다. 누구냐..너.. "Who are u?" 난 궁금증을 살포시 숨긴채, 차분히 물어보고 답변을 기다렸다. . . . . . . . . . . . . . . . . "I am a boy" 이자식 뭐야 ?????????????..
모르겠습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언제 펀드를 사야되는지, 내일 퇴근은 몇 분에 해야될지, 가스밸브는 잠그고 나왔는지, 그 놈의 유가환급금은 대체 언제쯤 나오는지, 아질산나트륨은 정말 몸에 해로운 건지, 내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제17차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따라 나는 정녕 모르겠습니다.
관점 어느날 영등포역 지하도로를 지나가다, 중국 관광객 몇 명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들이 둘러모여서 신기한 듯이 찍어대는 것은, 정말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지하철 조형물이었다. 지금껏 지나가는 사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던 것을 앞에 두고, 마치 한국의 관광명소에 들린 것처럼 기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 그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의 공중전화기 앞에서, 도쿄의 편의점 앞 등에서 사진을 찍어대고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벅찬 감격에 젖어버리는 사람들. 글쎄,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내 지겨운 일상이 남에겐 부러운 경험이 될 수 있고, 내가 항상 가는 진부한 음식점이 남에겐 특별한 맛집이 될 수 있을테니까. 그래. 행복은 멀리 있지 ..
K200D 구입 "택배왔습니다-!" 네~ 갑니다~~~ 아싸~~~~~~~~!! 하하하하하 장바구니에 담아놓기를 며칠째. 마침내 구입을 클릭한 후, 조마조마하게 택배를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펜탁스 K200D 카메라. 할렐루야! 예압. 베이베. -_-b (사진은 발로 찍었음) 여러 브랜드 중에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펜탁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캐x이 좋네 니x이 좋네' 라는 말들이 많지만, 누군가 그랬다지. 명품 악기를 찾을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자가 명품이 되어야 한다고. 전적으로 맞는 말이다. 자, 이제 열심히 카메라 공부도 하면서, 좋은 추억들을 이 렌즈안에 저장해야겠다.
비켜 친구따라 동대문을 갔다. 역시 동대문. 사람도 많고, 옷도 많고. 이리 저리 아무리 돌아다녀도 구경할 것이 너무나 많다. 허나, 나이를 먹어서인지 갑작스레 찾아오는 급격한 체력저하 현상은 막을 수가 없는 법. 그리하야.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는 심정으로.. 패션상가 근처 맥주 시음회장에서 얻은 공짜 술로 목을 축이며 잠시 에너지를 보충하기로 했다. 맥주를 몇 모금 마셨을 즈음.. 쉬는 곳 바로 앞에는 작은 규모의 무대가 있었는데, 난데없이 음악소리와 함께 외국 여자 모델분 몇분이 무대로 나타났다. 신기한 마음에 옆 친구에게 말을 걸려던 찰나, 친구는 이미 눈에 촛점을 잃은 채 연신 사진기 셔터를 눌러대기 바빳고. 나 또한 지기 싫어하는 승부사 기질이 발동되어, 순간적으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잽싸게..
예비군 2년차 훈련 한줄 소감 저는 아직 개쫄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