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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y Me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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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sal.com 인터넷에서 100% 자유도를 누리고 싶은 열망은 높아져만 가고, 그에 정비례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대한 꿈은 커져만 갔다. 아무런 제재없이 글을 올리고, 적절한 단계로 공개수위를 정하고, 자료들을 내 마음대로 정리 및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일단 그 첫걸음은 고유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인데,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mossal.com 뿐.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부터 쭉 써온 아이디였고, 상대적으로 다른사람들과 중복되지 않는 철자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거다. mossal로 관련된 주소들 중에서 오로지 mossal.com만 이미 주인이 있다는 잔혹한 현실. 사실 오래전부터 mossal.com 도메인을 가지기 위해 몇번씩 조회를 해봤는데, 그때마..
봄 나들이^^(부제 : 뻘짓거리) - 3단계 길을 걷다보니 시내 한복판에 난데없이 절이 하나 보였다. (알고보니 조계사 -_-;) 빌딩 숲 한가운데에 절이라니.. ..뭔가 아스트랄 하다. 어쨋거나.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넘쳐났다. 절 옆에서 신발을 벗고 앉아 기도를 드리는 사람도 많았고.. 분주하게 절 곳곳을 카메라로 담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러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마디로 무쟈게 많았다. 대체 다들 무엇을 저리도 하시는 걸까? 불교에 관해서는 대략적인 교리를 빼고는 아는게 전무하다보니, 모든게 생소하게만 다가왔다. 아, 개신교 교회와 비슷한 광경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무료 점심을 제공한다는 점. 식사를 하려고 안에서 시작된 줄은 건물 바깥에도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광장(?)에는 우리나라 사람 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있..
봄나들이^^ (부제 : 뻘짓거리) - 2단계 도서관에 들어서니 날씨도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따뜻했기 때문에, 야외 벤치에도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게다가 건물 자체가 매우 오래된 건물이라, 이색적인 느낌도 들고, 주변 경치와도 아주 잘 어울렸다. 말그대로 벤치에 앉아 차 한잔을 옆에두고 책을 읽고 싶은 도서관 이었다. 게다가 운 좋게도 벚꽃이 활짝 폈을때 들렸던 터라, 사방의 벚꽃축제가 따로 없었다. 시간도 어느정도 흐르고 새로 나온 몇권의 책들도 구경하고 나니 목이 말랐고, 시원한 음료수 한잔을 마시기 위해 1층로비 자판기 앞으로 갔다. 탄산음료는 그리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그냥 대충 새로나온 음료나 시식해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선택한 음료는 바로 '데자와' ^^ 대충 보니, 무슨 밀크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누르는 ..
봄 나들이^^ (부제 : 뻘짓거리) - 1단계 오늘.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어디인지도 모르는 정류장에서 무작정 버스를 내렸다. 뭐랄까,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정도랄까. 뭐 그정도. 일단 내리자마자 표지판이 하나 보였다. "티벳 박물관 200M전방" 그래 저거다! 간만의 문화생활. 귀에 mp3 이어폰을 장착하고, 먹잇감을 발견한 하이애나처럼 티벳 박물관을 향해 잽싸게 걸어갔다. 그렇게 한 10여분을 걸어올라갔을 무렵. 찾아냈다. 오, 이 웅장한 자태 -_- 그런데 이게 좀 뭐랄까. 국립중앙 박물관이라던가, 과학관 같은 규모는 당연히 아닐꺼라 생각했지만.. 튀는 페인트 색상과 문앞에서 해맑게 쪼개고 있는 조각상이 아니었다면 옆 다세대 주택과 구별도 못할 뻔 했다. 어찌되었건, 이미 내 마음은 기대반 설..
자연친화적 주거공간 한라산 등산을 간게 아닙니다. 히말라야 투어를 간게 아닙니다. 그냥 어느날 아침 베란다 창문을 열어보니 이렇습니다.
정월대보름 2월 21일 정월대보름. 명절 기분을 내보기 위해 어머니에게 땅콩이라도 사먹자고 하니, 술안주용 땅콩을 사오셨다. 얼씨구
수술 1월 31일. 다음날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정형외과 수술을 앞두고 근처 병원에 입원을 했다. 8인실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인구밀도 포스가 영 심상치 않았다. 뭐, 3일만 버티면 되니까... 라며 내 자신을 토닥거리고 나니 한결 기분은 괜찮구나. (-_-후우) 그러고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병실에 들어서니 적절한 긴장감이... 아니, 조금 지나친 긴장감이 들었다. 왠지 마취가 깨지 않을것만 같은 느낌. 왠지 수술 후 부작용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뭐, 이정도. 흐음, 이럴땐 역시 관심을 돌리는게 상책이지. 그래. 옳거니! 뭐라도 읽자. 때마침 누군가가 놓고간 신문이 있길래 펼쳐보았다. 흠... 정형외과가 일등이네..^^? ....에이, 뭐 신문들이야 매일 이런얘기들 뿐이지 ㅋㅋㅋ..
태안반도 기름제거 자원봉사 태안반도 기름유출 때문에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해안가에 도착하자마자 기름냄새가 상당히 심하게 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단 바닷가와 모래사장에 기름덩어리는 보이지 않았는데, 바위와 돌멩이는 본래 색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검게 변해 있었다. 하얀색 방제복으로 갈아입고 흡착포로 돌을 닦는 것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하나씩 잡고 모두 수작업으로 닦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이거 원 쏟아진 물을 스포이드로 주워담는 꼴이니...... ...말 그대로 작업은 끝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었지만, 그래도 필요 작업량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인 듯 싶다. 자발적으로 온 사람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개개인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체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