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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y Me Mine/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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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2월 21일 정월대보름. 명절 기분을 내보기 위해 어머니에게 땅콩이라도 사먹자고 하니, 술안주용 땅콩을 사오셨다. 얼씨구
수술 1월 31일. 다음날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정형외과 수술을 앞두고 근처 병원에 입원을 했다. 8인실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인구밀도 포스가 영 심상치 않았다. 뭐, 3일만 버티면 되니까... 라며 내 자신을 토닥거리고 나니 한결 기분은 괜찮구나. (-_-후우) 그러고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막상 병실에 들어서니 적절한 긴장감이... 아니, 조금 지나친 긴장감이 들었다. 왠지 마취가 깨지 않을것만 같은 느낌. 왠지 수술 후 부작용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 뭐, 이정도. 흐음, 이럴땐 역시 관심을 돌리는게 상책이지. 그래. 옳거니! 뭐라도 읽자. 때마침 누군가가 놓고간 신문이 있길래 펼쳐보았다. 흠... 정형외과가 일등이네..^^? ....에이, 뭐 신문들이야 매일 이런얘기들 뿐이지 ㅋㅋㅋ..
태안반도 기름제거 자원봉사 태안반도 기름유출 때문에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해안가에 도착하자마자 기름냄새가 상당히 심하게 났다. 주위를 둘러보니 일단 바닷가와 모래사장에 기름덩어리는 보이지 않았는데, 바위와 돌멩이는 본래 색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을 만큼 전체적으로 검게 변해 있었다. 하얀색 방제복으로 갈아입고 흡착포로 돌을 닦는 것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았지만, 하나씩 잡고 모두 수작업으로 닦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이거 원 쏟아진 물을 스포이드로 주워담는 꼴이니...... ...말 그대로 작업은 끝이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해주었지만, 그래도 필요 작업량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인 듯 싶다. 자발적으로 온 사람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하지만, 개개인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체계적..
서교수 특강 특강주제 : 수강인원 : 1명 강의 내용 : "후라이드를 시키면서 양념장을 달라고 하자." ※ 수업시작 3분후, 주문했던 치킨도착으로 急폐강.
스파게티뼈피자 저녁에 집으로 컴백중에 동네 감자탕집 유리창에 붙어있는 작은 현수막을 발견했다. 뭐... 흔하디 흔한 메뉴일거라 생각했다. ............ ....... ... .. . 하지만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다름아닌... '스파게티뼈피자'였다. ㅡ_ㅡ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먹어봐야지. (but 그리... 내키진 않는다.)
개강 야하! 바야흐로 2학기 개강이다. 대망의 첫날 수업은 바로 '마케팅원론'과 '인감심리의 이해'였다. 그런데.. 이거 교수님과 몇몇 학생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초반부터 수업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육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 "자.. 아담 스미스를 다른말로 뭐라고 부르지?" (아마도 경제학의 아버지라는 답을 원하셨던 것 같다.) "흠... 애덤 스미스요" =============================================================================== "우울증도 감기와 같다고 볼 수 있어요. 치료를 해야죠. 자, 우울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