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 My Me Mine/생각하기

(15)
그림자살인은 볼 수 없게 되었다. 네이트온 메신저를 접속했을 때, 우연히 다른사람의 남김말을 보았다. ................ ..나 '그림자살인' 보고 싶었는데.........랄랄라...
군것질 요즘 갈수록 빠져드는 군것질의 늪 내가 원래 안 이랬는데 말입니다요
모르겠습니다 아, 모르겠습니다. 언제 펀드를 사야되는지, 내일 퇴근은 몇 분에 해야될지, 가스밸브는 잠그고 나왔는지, 그 놈의 유가환급금은 대체 언제쯤 나오는지, 아질산나트륨은 정말 몸에 해로운 건지, 내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건지. 제17차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따라 나는 정녕 모르겠습니다.
관점 어느날 영등포역 지하도로를 지나가다, 중국 관광객 몇 명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들이 둘러모여서 신기한 듯이 찍어대는 것은, 정말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지하철 조형물이었다. 지금껏 지나가는 사람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던 것을 앞에 두고, 마치 한국의 관광명소에 들린 것처럼 기뻐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 그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의 공중전화기 앞에서, 도쿄의 편의점 앞 등에서 사진을 찍어대고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벅찬 감격에 젖어버리는 사람들. 글쎄,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내 지겨운 일상이 남에겐 부러운 경험이 될 수 있고, 내가 항상 가는 진부한 음식점이 남에겐 특별한 맛집이 될 수 있을테니까. 그래. 행복은 멀리 있지 ..
mossal.com 인터넷에서 100% 자유도를 누리고 싶은 열망은 높아져만 가고, 그에 정비례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대한 꿈은 커져만 갔다. 아무런 제재없이 글을 올리고, 적절한 단계로 공개수위를 정하고, 자료들을 내 마음대로 정리 및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일단 그 첫걸음은 고유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인데,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mossal.com 뿐.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부터 쭉 써온 아이디였고, 상대적으로 다른사람들과 중복되지 않는 철자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거다. mossal로 관련된 주소들 중에서 오로지 mossal.com만 이미 주인이 있다는 잔혹한 현실. 사실 오래전부터 mossal.com 도메인을 가지기 위해 몇번씩 조회를 해봤는데, 그때마..
낯설음 가끔씩 들리는 커뮤니티에서 글을 보았는데, 나도 어느정도 공감이 갔다. 나도 가끔... 아주 가끔씩.. 어느 순간 어떤 단어가 갑자기 어색해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예를 들면, '가위'를 '가위'라고 부르는 것이 순간적으로 너무나 낯설어지는 느낌이랄까? '이 물건을 '가위'라고 부르는 게 맞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초에 생소한 단어도 아니고, 정말 쉽고 자주쓰는 단어들인데... 그럴때가 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CCTV가 안다. 일상의 쳇바퀴속에서 문득 떠오른 물음표 하나. Q1. "서울 지하철을 타고 5호선 양평역에서부터 4호선 수유역까지 간다면 CCTV에 내 얼굴이 어느정도나 찍힐까?" ............ ........ ..... ... A1. ".......정답은 19번!! ㅡ_ㅡ;"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중에 23시간 59분을 감시할 수 있는 세상. 고로.. 이 세상 모든일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CCTV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