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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India

인도여행 8 - 뭄바이 밤에 보기


낮에는 하나의 호텔건물이었을 뿐이지만,
밤이 되자 내가 생각하던 '타지마할 호텔' 이 나타났다.


"우와~!! 대단한데!! 안그래??"

하지만 옆에선 대답없이 사진만 찍고 있다.
(아이고.. 내가 또 아마추어처럼...*-_-*)
그리고 우린 이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사진을 찍어대자,
주변에 있던 인도인들은 또 다시 슬금슬금 몰려들기 시작했다.

물어보지도 않은 타지마할 호텔의 역사와
최근 일어난 테러가 어느 층에서 벌어졌는지를...
하지만 지금은 안전하다면서 걱정하지 말란다. (그런거 걱정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어요^^...-_-)




한번은 뭄바이에서 폼클렌징을 사려고 마침 옆에 있던 인도인에게 길을 물었다.
그러자 한 소년이 자기가 안내해준다면서 따라오라고 손짓을 하는게 아닌가.
일행은 소년을 따라가면 나중에 돈을 줘야 되니까 가지 말라고 하길래,
한참을 앞서가던 소년을 붙잡고 같이 갈 필요 없이 그냥 장소만 말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자꾸만 말을 빙빙 돌리는 소년.
한참을 실랑이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물어봤다.

"아니, 너 도대체 어디 있는지 알긴 아는거니?"

"아뇨."

그러더니 휙 뒤돌아 왔던길로 가버린다.


.....후우....인도야...
그래 인도니까.....참자. 휴.




아름다운 '타지마할 호텔'과 '게이트 오브 인디아'를 보고 싶다면
에 그리고 가능한 멀리서 봐야 한다.
(내가 갔을무렵엔 하필 보수공사를 진행중이라, 가까이서 보면 꽤 지저분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