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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y Me Mine/생각하기

mossal.com


인터넷에서 100% 자유도를 누리고 싶은 열망은 높아져만 가고,
그에 정비례하여 개인 홈페이지에 대한 꿈은 커져만 갔다.

아무런 제재없이 글을 올리고, 적절한 단계로 공개수위를 정하고,
자료들을 내 마음대로 정리 및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면 일단 그 첫걸음은 고유 도메인을 구입하는 것인데,
마음에 드는 것은 오직 mossal.com 뿐.
다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부터 쭉 써온 아이디였고,
상대적으로 다른사람들과 중복되지 않는 철자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거다.
mossal로 관련된 주소들 중에서 오로지 mossal.com만 이미 주인이 있다는 잔혹한 현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오래전부터 mossal.com 도메인을 가지기 위해 몇번씩 조회를 해봤는데,
그때마다 mossal에 관련된 그 어떤 도메인에도 소유자가 없었다.
하기야 누가 mossal이란 영문 이름을 쓰겠어.. ㅎㅎ (-_-씨익)


요로코롬 방심을 하고 있다가
하필이면 3년전쯤 군대에 감금된 상태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을 무렵,
난데없이.. 쌩뚱맞게도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사람이 mossal.com을 사버린 것이다.




갓뎀.
그 녀석은 주소를 사놨지만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첫페이지를 '공사중' 으로 해놓은 상태였다.


.. 어쨋거나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녀석은 아직도 '공사중' 페이지를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1년에 한번씩 도메인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런 썩을 에스파냐 펄슨.
한 소시민의 개인홈페이지를 가지고 푼 소박한 꿈을 짓밟아버리다니.
공사중으로 3년동안 운영할꺼면 대체 왜 도메인을 산거냐구요...



어디한번 영어로 이메일을 보내볼까?
아니면 이참에 스페인어를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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