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120 - (홍콩) 비오는 홍콩의 밤
공원을 거닐다가 밖으로 나오니, 벌써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중간에 살짝 그쳤던 비마저 슬그머니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데, 아무래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걸, 하늘에서까지 축하해주는 모양이다. 아주그냥, 비도 쫄딱 맞고 좋네 ^^ 이렇듯, 여행의 마지막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우리는 얼마남지 않은 홍콩에서의 시간을, '침사추이'라는 곳과 '빅토리아 하버'라는 곳에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단지 2가지 때문이었다. 이유 1. 한국에서 어학원을 다닐적에, 어떤 누님으로부터 "홍콩은 침사추이가 짱임!" 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며. 이유 2. 네팔에서 트래킹을 할 무렵, 한 홍콩남자가 "홍콩 올꺼면 빅토리아 하버 정도는 구경해줘야지!" 라고 외치는 걸 들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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