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121 - (에필로그) 한국 도착, 그리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는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사실 그동안 내색은 안했지만,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몸이 어찌나 피곤했던지, 나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마치 시체처럼 잠에 빠져들었는데, 잠시 후, 승무원이 설문조사에 응해주면 공짜로 볼펜을 주겠다는 얘기를 하자, 나도 모르는 초인적인 힘으로 잠에서 깨어나 설문지를 작성하는 기적을 보이기도 했다. 어쨌거나, 인천 공항에 도착하면서, 꿈만 같았던 인도 여행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고, 이제 마지막 일행이었던 누나와도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안녕! 잘가~" 지방으로 떠나는 누나까지 배웅하고 나니, 나는 완벽하게 다시 혼자가 되었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일만 남게 되었다. '와, 이런 곳이 있었나?' '저곳은 뭐하는 곳이지?' 공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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