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48 - 갈림길
타지마할 관람을 마치고, 일행들과 같이 식사를 했다. 이제 이 식사가 끝나고 나면, 다들 가야하는 목적지가 달랐다. 그러고보면 바로 오늘이, 그동안 함께 움직였던 사람들과 마지막으로 밥을 먹는 자리인 셈이었다. 자이살메르에서 만나서 같이 온 누나는, '아그라'에서 하루 이틀정도 더 머무르기로 했고. '뭄바이'에서 만났던 동생은 바라나시로 떠나고, 나는 '아메다바드'에서 만난 누나와 함께 '오르차'에 가기로 했다. 밖은 이미 어두워졌고, 다들 아그라를 떠나기 전에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유일하게 '아그라'에 머물기로 한 누나의 숙소에서 잠시동안 쉬었다. 사실 그동안 이것저것 스트레스를 받은적도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뭔가 마음이 허전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정말 하찮은 것에 대해 스트..